2026년 3회차 방재기사 실기 후기 – 20시간 시험공부 체감 난이도

필자는 지난 2026년 10월 25일(일), 서울 송파구 가락중학교에서 2026년 정기 기사 3회 방재기사 실기시험에 직접 응시하고 왔다.

이번 시험은 약 5개년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10일간 하루 평균 2시간씩 공부하는 계획을 세워 준비했다.

오늘은 그동안 기출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했던 과정부터 실제 시험장에서 느낀 난이도, 그리고 앞으로 방재기사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자들이 참고하면 좋을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특히 2027년부터는 방재기사 출제기준이 새롭게 적용되는 만큼, 이번 시험을 통해 느낀 출제 경향과 앞으로의 공부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보겠다.

기출자료 수집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각종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기출문제를 직접 수집하는 것이었다.

방재기사는 시행 역사가 비교적 짧고 시중에 판매되는 수험서도 제한적이어서, 시험공부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종목이다.

기출자료를 수집하면서 알게 된 점은 초기 방재기사 실기 기출문제는 일부 인터넷 카페에 비교적 잘 복원되어 있었고, 최근 2년 정도의 기출문제는 개인 블로그에 정리된 자료들이 더 유용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두 경로를 모두 활용해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시험 준비에 참고할 만한 응시 후기와 관련 자료들도 함께 수집했다.

한편 시중에 판매되는 방재기사 실기 수험서, 일명 ‘노란책’은 별도로 구매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교재 구성과 수험자들의 후기를 참고했지만, 필자에게는 별도의 이론 학습보다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방재분야를 처음 접하는 수험자라면 기초이론을 정리한 교재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교재 구매 여부는 자신의 사전지식과 학습 수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공부계획은 총 20시간

이렇게 수집한 기출자료는 약 5개년, 총 10개 회차 분량이었다.

필자가 확보한 자료를 기준으로 회차당 20문제씩 총 200문제 정도였는데, 다른 기사시험 종목과 비교하면 기출자료의 절대적인 양이 많지 않은 편이었다.

필자는 이 정도 분량이라면 며칠간 집중해서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전반적인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추가로 자료를 수집하기보다는 확보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10일 동안 하루 평균 2시간씩, 총 20시간의 학습계획을 세웠다.

물론 필요한 공부시간과 학습량은 개인의 사전지식과 이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관련 분야의 실무 경험과 선행지식이 있었기에 비교적 짧은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공부시간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수준과 여건에 맞춰 현실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방재기사 취득을 목표로 한다면 무작정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기보다는 학습 범위와 일정을 먼저 정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계획 없이 문제와 정답만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출제 유형이 조금만 달라져도 대응하기 어렵고, 결국 정확하게 알고 있는 내용보다 부분점수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왕 시간을 들여 준비하는 자격시험인 만큼, 자신이 부족한 부분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학습계획을 세운 뒤 시작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20시간 공부하고 끝내기

필자는 항만 및 해안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방재전문인력 인증시험에도 우수한 점수로 합격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관련 용역을 직접 수행하고 있어 방재분야의 이론과 실무에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다.

이러한 배경이 있었기에 단순히 기출문제와 정답을 암기하기보다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시험을 준비하고자 했다.

공부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어느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되는가?
  2. 어떤 유형과 패턴으로 출제되는가?
  3. 출제자가 핵심적으로 묻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즉, 개별 문제의 정답을 외우는 것보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과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는 또 다른 목적도 있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기출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특히 방재 분야를 처음 공부하는 수험자라면 어떤 자료부터 찾아보고, 무엇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앞으로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핵심 기출문제와 관련 이론을 정리한 방재기사 실기 수험서 전자책(PDF)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시험공부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인 동시에, 실제 수험자에게 필요한 자료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과정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공부는 계획했던 20시간이 부족할 가능성도 고려해 가장 최근 기출문제부터 역순으로 풀기 시작했다.

다행히 하루 평균 2시간 이내 1개 회차씩 학습할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2019년도 2회차 기출문제까지 총 10개 회차를 모두 풀어볼 수 있었다.

별도의 이론 학습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넘어가고, 틀린 문제나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만 관련 자료를 찾아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10개 회차를 모두 자가채점한 결과, 대부분 70~80점 수준의 점수대는 유지하고 있었고, 과년도 기출회차 기준으로는 이미 합격권 점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반면에 필자에게도 분명히 취약한 부분도 있었다.

한계유속 계산문제처럼 풀이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계산문제 유형이 몇 가지 있었지만, 제한된 공부시간을 고려해 해당 문제들의 학습 우선순위를 낮췄다. 이번 시험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계산문제도 실기시험의 출제 범위에 포함되는 만큼, 향후 기출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필자가 별도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남겨두었다.

특히, 재난 및 안전관리 관련 법령의 단답형 문제에서는 반복적으로 오답이 발생하고 있었기에 이 부분은 시험 전에 반드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험 전날인 토요일에는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관련 법령과 지침 위주로만 살펴보았다.

시험 후기와 체감 난이도

시험지를 받은 뒤 가장 먼저 전체 20문제를 훑어보았다.

문제를 모두 확인한 뒤 느낀 첫인상은 직전 2회차 시험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것이었다.

특히 기존 기출문제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눈에 띄었고, 단순히 정답을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꽤 있었다.

필자의 경우에는 15개 문제는 확실히 알고 있거나 충분히 준비했던 내용이었기에 비교적 편안하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다.

현재로서는 75점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부분점수가 어느 정도 인정되는지에 따라 80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실제 점수는 채점결과가 발표된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의 출제유형을 필자가 복기한 기준으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신규문제: 5문제
  • 기출 중복문제: 12문제
  • 기출 변형문제: 3문제

총 20문제 가운데 기출 중복문제가 12문제로 가장 많았지만, 신규문제도 5문제가 출제되었다.

참고로 신규문제와 기출 변형문제의 구분은 필자가 수집한 약 10개 회차의 기출자료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출제유형이나 전체 기출문제와의 비교 결과는 아니라는 점을 밝혀둔다.

그렇게 필자는 약 45분 동안 20문제 모두 답안 작성을 마쳤다. 이후 시험지를 제출하기 전 약 5분 동안 출제된 문제들을 최대한 기억해 두려고 노력했다.

시험장을 나온 뒤에는 곧바로 휴대전화에 기억나는 문제와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 두었다. 시간이 지나면 문제의 세부 내용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기억이 남아 있을 때 최대한 기록해 두고 싶었다.

이렇게 복기한 자료는 곧 별도의 포스팅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서 특히 눈여겨본 부분은 신규문제의 비중이었다. 필자가 분류한 기준으로 신규문제가 5문제였으니 전체 20문제의 25%에 해당한다. 기존 기출문제의 정답을 중심으로 준비한 수험자라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신규문제라고 해서 모두 어려운 것은 아니다. 관련 이론과 실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면 처음 접하는 문제라도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신규문제 5개가 모두 5점 배점이고, 해당 문제에서 점수를 전혀 얻지 못했다고 가정하면 최대 25점을 잃게 된다. 나머지 문제에서도 일부 감점이 발생한다면 합격점수인 60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3회차 시험의 합격률은 직전 회차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합격률이 40% 중반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시험을 직접 치른 수험자로서의 주관적인 전망이다.

실제 합격률은 공식 발표결과가 나온 이후에 이어지는 포스팅으로 다시 정리해 보겠다.

2027년부터 달라지는 방재기사, 어떻게 준비할까?

이번 3회차 실기시험을 직접 치르면서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느낀 부분이 있다. 바로 앞으로 방재기사 실기시험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특히 2027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자라면 최근 기출문제의 출제 방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이번 시험과 기존 기출문제를 비교하며 느낀 특징은 크게 네 가지다.

  1. 출제되는 내용과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기출문제에서 반복되던 내용 외에도 새로운 주제와 개념을 다루는 문제들이 눈에 띄었다.
  2. 단순 암기보다는 관련 내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핵심 키워드를 작성해야 하는 문제가 늘어나는 것으로 느껴졌다. 정답을 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3. 관련 법령과 실무지침을 바탕으로 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풀면서 해당 내용과 관련된 법령이나 지침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4. 일부 문제는 방재전문인력 인증시험과도 출제 방식이 유사하게 느껴졌다. 필자가 두 시험을 모두 경험한 입장에서 볼 때, 실무 개념을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서술하도록 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물론 이는 필자가 수집한 기출자료와 이번 시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개인적인 분석이다. 모든 회차에서 동일한 경향이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설정할 때 참고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2027년 1월 1일부터 방재기사 출제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에는 2025~2026년 적용 출제기준과 2027~2029년 적용 출제기준이 각각 안내되어 있다.

따라서 2027년 방재기사 시험을 준비한다면 기존 기출문제만 반복하기보다는 새롭게 적용되는 출제기준을 먼저 확인하고, 기존 기준과 달라진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기출문제가 여전히 중요한 학습자료이지만, 앞으로는 문제의 정답뿐만 아니라 출제 의도와 관련 포괄적 개념을 함께 이해하는 방식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관련 법령과 실무지침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들을 함께 정리해 둔다면 처음 접하는 문제에도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마치며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은, 방재기사 실기시험에서는 기출문제를 얼마나 많이 외웠느냐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관련 분야의 선행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지만, 모든 수험자에게 필자와 같은 공부방식은 적합한 것은 아닐 것이다. 방재 분야를 처음 접하는 수험자라면 기본개념부터 충분히 익힌 뒤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이번에 직접 수집하고 정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추후 방재기사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우선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번 3회차 시험에서 기억나는 문제들을 복기하고, 신규문제와 기출문제의 출제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그 다음에 2027년 출제기준과 기출문제 분석을 바탕으로 학습에 필요한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볼 계획이다.

끝으로, 이번 시험에 함께 응시했던 수험자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시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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